1. 홈
  2. 뉴스
  3. 오늘의 뉴스

오늘의 뉴스

지자체 재난 대응 매뉴얼도 '먹통'
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0  취재기자 : 이재욱, 방송일 : 2018-01-24, 조회 : 1,266
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
제천참사 대응 매뉴얼 재난안전대책본부 이근규 시장
Loading the player..


좋아요


◀앵커▶
제천 화재 참사 당시 지자체의 초기 대응은 어땠을까요?

대형 화재가 났을 때 지자체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이 있지만 담당부서조차 모르고 있으니 제대로 작동할 턱이 없습니다.

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◀리포트▶

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났을 때 건물 주변 도로 주차 차량들이 소방차 진입을 어렵게 해 화를 키웠습니다.

소방관이 주차차량을 빼지 못해 난감해 하자 보다 못한 희생자 가족이 차 유리창을 깨고 옮겼습니다.

지자체 매뉴얼대로라면 제천시가 신속하게 나섰어야 했습니다.

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제천시는 사고 현장에 출동해 소방차 소통방해차량을 이동시키거나 견인해야 했습니다.

그런데 이런 메뉴얼이 있는 줄 모르니 손을 쓸 생각도 안했습니다.

◀SYN▶ 제천시 관계자
"급할 때는 경찰이 하는 것 아니냐."

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재난발생 보고도 문제였습니다.

제천시 본부장인 이근규 제천시장은 충청북도 본부장인 이시종 지사에게 화재 사실을 즉각 알려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.

이시종 지사는 화재 신고 한 시간이 넘은 오후 5시 18분이 되서야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고 참사를 알았습니다

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국가와 지자체가 재난 발생시 국민 생명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.

참사가 커진 책임 소재를 이번에 명백히 가려야 반복되는 사회적 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.
MBC뉴스 이재욱입니다.